11개월 후기 이유식과 분유. 이유식 거부로 핑거푸드 시작 (+11개월 0일)
어른들 말에 아이가 아프고 나면 잔꾀가 생긴다(?)는 말을 들었었다.
이번에 폐렴을 한번 앓고 나더니, 죽 형태의 이유식은 더이상 먹으려 하지 않았다.
그동안 너무 잘 먹어 주었고, 그래서 죽 형태의 이유식을 쭉 만들어 주었었지.
그러나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구나라고 느껴졌다.
일주일 전부터 조금씩 주먹밥 형태로 줘보기도 하고,
물에 좀 더 적셔서 줘보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질감을 찾아가는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어린이집 원장님께서는 둘째가 이가 8개 정도 났기 때문에,
이 정도면 입 속에서 밥알을 굴려보는 재미도 느껴야 하고,
채소들도 적당한 크기로 주면 알아서 으깨먹을 수 있는 시기라고 하셨다.
이에 바로 야채 이것저것을 듬성듬성 썰어서 새우 야채국을 끓여줬는데 너무 잘먹는 것이 아닌가!
만 11개월이기는 하지만, 휴기 이유식인듯, 완료기인듯한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먼저 둘째를 위한 핑거푸드 음식들을 준비하기 전에 책 [삐뽀삐뽀 119 이유식]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후기 이유식, 완료기 비교표
후기 | 완료기 | |
기간 | 만9~11개월 | 만12~18개월 |
이유식 섭취 횟수 | 식사: 하루 세 끼 간식: 2~3번 |
식사: 하루 세 끼 간식: 2~3번 |
이유식 형태 | 2~3배죽 형태 | 어른밥에 가까운 진밥 형태 |
이유식 양 | 죽 기준 한 끼에 120~150g 밥 기준 한 끼에 80g + 반찬 최대 70g 정도 (이 때 3배죽 무른밥 기준 80g 임) |
반찬 포함해서 한 끼에 120~180g 정도 밥 기준 90g + 반찬 90g정도 (이때 밥은 진밥 기준 90g임) |
하루에 고기 20~30g 섭취 | 하루에 고기 30~40g 섭취 | |
분유 양 | 하루 500~600cc이상 (1000cc 초과되지 않도록 유의) |
하루 400~500cc 정도만 간식으로 섭취 |
'모유(분유) : 이유식' 칼로리 비율 | (전반) 60:40 (후반) 55:45 | 30:70 (이유식을 많이 먹으면 20:80) |
(참고: [삐뽀삐뽀 119 이유식] p.28~29, p.180, p.230)
책을 읽은 것은 토대로 오늘 준비한 저녁 식단이다.
흑미밥 (흰쌀 2: 흑미 1의 비율) 80g
구운 두부 10g
감자전 20g
소고기 8g
- 흑미밥: 백미와 흑미를 2:1의 비율로 지은 밥이다. 일반 밥에 물을 조금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둘째에게 여러 질감으로 테스트 해본 결과 2~3배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했다. 완료기 아이들이 먹을 법한 형태의 진밥을 주면 잘 먹는 듯 하다. 반찬을 순서대로 먹은 후, 흑미밥을 조그맣게 말아서 주면 핑거푸드인양 잘 집어 먹었다. 거의 다 먹음!
- 구운두부: 들기름4방울 정도를 떨어뜨려서 구워주었다. 처음 먹는 식감이었을텐데 잘 먹었다. 두부는 하루 정도 정수기 물에 담가두어 염분을 최대한 뺐다.
- 감자전: 두운 두부를 구울 때 프라이팬에 떨어뜨린 4방울로 감자전을 함께 만든 것이다. 강판에 직접 갈아 체에 걸러 물기를 조금 빼고 추가로 감자 전분을 넣어 구웠더니 약간 떡 식감이다. 엄청 잘먹고, 더 달라는 행동도 보여주었다.
- 소고기: 큐브에 7~8g씩 얼려둔 것을 해동해서 반찬으로 주었다. 사진으로는 건조해 보이나 약간의 고기육수와 같이 얼려놓아서 감칠맛이 조금 느껴지는 상태이다. 항상 이유식 죽 안의 고기만 먹다가 순수 소고기만 따로 맛보게 하니 쪽쪽 잘 빨아 먹었다.
지금 글을 쓰고, 저녁 식판을 보니, 야채가 너무 없어보인다.
[삐뽀삐보 119 이유식] 책에서는 감자전에 야채를 다져서 부치던데, 다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내일의 이유식은 내일 고민하기로 하며 오늘 글을 마무리해본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 효능, 부작용, 적정 섭취량, 칼로리, 혈당, 먹는 방법이 궁금해? (0) | 2024.04.18 |
---|---|
ABC 주스 효능, 황금 비율 만들기, 공복 섭취, 칼로리, 혈당이 궁금해? ABC 해독 주스 부작용 (1) | 2024.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