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입학하고 싶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

자사고를 준비하려는 학생, 학부모님들의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하는 대학 진학

 

학생, 학부모님과 상담을 해보면 자사고 입학이 곧 상위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십니다. 자사고의 훌륭한 입시 결과만 고려하지 말고, 부정적인 측면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글을 적어봅니다.

 

입시결과에 속지 마라

일명 전국 3대 자사고인 외대부고, 하나고, 민사고의 2023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률은 평균 13.9%였으며, SKY 대학 진학률은 50% 정도였습니다. 즉, 상위 50%는 SKY 대학 진학이 유력하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중학교에서 전교권인 학생이 자사고에 입학하여 SKY에 진학하려면 안정적으로 30% 안에는 들 수 있어야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합니다.

 

자사고 입학과 동시에 대입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자사고의 내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수학과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들에 대한 선행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래 족보닷컴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면서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해봐야 합니다.

족보닷컴-사이트-화면

 

경쟁을 버틸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필수다

중학교 때 잘하던 학생들이 모여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열합니다. 수행평가 실수, 중간고사 1문제 등 사소한 실수로도 등급이 내려갑니다. 이런 과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실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사람이 실수가 없을 수는 없기 때문에 빨리 털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필수적입니다. 

 

수시형과 정시형이 있다

자사고는 수시형과 정시형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이 특색있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자사고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시형 자사고의 경우 수능에 맞춘 교육과정 구성과 방과후 학교 운영, 자율학습 운영에 초점을 맞춥니다. 따라서 자신이 내신과 활동을 병행하는 수시에 적합한지, 한 시험에서 잘 볼 수 있는 정시에 적합한지를 파악해 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라

자사고의 학비는 1년에 천만원 이상입니다. 상위권 자사고, 일부 자사고는 1년에 2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대의 교육비가 듭니다. 거기에 사교육까지 계획하고 있다면 금액은 확 늘어납니다. 현실적으로 가계 상황에 부담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봐야 합니다.

 

현재 중학생이라면 충실히 학교 생활에 임하고, 생활기록부 관리에 힘쓰면서 어떤 유형의 고등학교가 맞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냉정한 판단, 나 자신에 대한 이해입니다.

자사고나 특목고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여러분의 실력 향상, 고등학교 때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자신의 성향에 맞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